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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톡: 한국에서 피어난 나의 봄

  • 작성일2025-04-03
  • 작성자OOO
  • 조회수9

제가 한국을 처음 알게 된 것은 K-pop 때문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을 자주 보기 위해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였고, 점점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꿈과는 다르게, 저는 지인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게 되었고, 결혼이라는 새로운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설렘을 안고 한국으로 왔지만, 제가 상상했던 한국과 현실의 한국은 많이 달랐습니다. 특히, 제가 한국에 온 시기는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눈이 가득할 줄 알았던 거리는 삭막했고, 나무들은 잎 하나 남기지 않은 채 마른 나뭇가지들만 앙상하게 서 있었습니다. 더욱이, 한국에 도착한 날이 설 전날이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시댁에 가서 설날 제사를 준비하였는데, 익숙하지 않은 의례와 복잡한 음식 준비 과정은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두 나라의 문화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을 실감하며, 저는 남편에게 반 농담 반 진심으로 말하였습니다.

"나, 사기당한 것 같아."

남편은 그 말을 아직도 기억하며 가끔 웃으면서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때의 저는 정말 막막하였습니다. 기대했던 한국의 삶과 너무 달랐고, 이곳에서 잘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컸습니다. 그러나 그해, 제게 가장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습니다. 제 생일 선물처럼 소중한 아이가 제 품에 안겼고, 저는 이 아이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한국에서 잘 정착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그 다짐을 지키기 위해 저는 한국어 공부에 더욱 매진하였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노력과 열정을 다하여 공부하였고, 가족들의 응원과 도움 덕분에 자녀들도 잘 키우고, 빠르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저와 같은 결혼 이주 여성과 다문화 가정을 돕는 일을 시작하였고, 이 작은 노력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다가온 봄을 보며 우리의 인생도 사계절과 같습니다. 차가운 겨울이 찾아오면 몸을 웅크리고 버텨야 하는 날들이 있지만, 그 시간을 견디고 나면 어느새 따뜻한 봄이 찾아옵니다. 힘든 순간이 지나면 기쁨이 오고, 추운 날을 견딘 만큼 꽃이 더욱 화사하게 피어나는 법입니다. 어려운 시절도 있었지만, 결국 제 삶에도 따뜻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부디 모든 이들이 행복한 날들을 맞이하고, 인생이라는 길 위에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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